[앵커]
김인철 사회 부총리 후보자 검증 내용도 이어갑니다.
윤석열 정부 첫 내각 후보자 중 사외이사 경력이 있는 사람만 모두 7명입니다.
김인철 후보자도 대기업 사외이사로 활동했는데, 이사회에서 반대 의사를 단 한 번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우현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
[리포트]
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한국외대 총장 재임 시절인 2018년 3월부터 2019년 말까지 롯데첨단소재 사외이사를 겸직했습니다.
당시 김 후보자가 1년 9개월간 사외이사로 근무하며 받은 보수는 1억 1566여만 원입니다.
김 후보자는 이 기간 동안 총 13번의 이사회에 참석했는데, 상정된 안건 29건에 대해 모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김 후보자 뿐만 아니라 사외이사 경력이 있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,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다른 후보자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.
사외이사로서 경영감시와 견제라는 취지보다, 사실상 기업의 '거수기'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.
[강민정 / 더불어민주당 의원]
"굉장히 많은 내각 장관 후보자들이 김인철 후보자와 거의 동일하게 사외이사직을 진행하면서 대부분 거수기 역할 이상으로 하지 못했다는 거. 기업 경영주에 협조하고 그걸 받쳐주는 역할밖에 못했다는 거."
김 후보자 측은 채널A의 질의에 대해 개별적으로 답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했습니다.
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.
영상취재 : 한일웅
영상편집 : 장세례
우현기 기자 whk@donga.com